[자막뉴스] '강골 검사'에서 대통령으로…윤석열이 걸어온 길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960년 서울 연희동에서 태어났습니다.<br /><br />경제학자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장남입니다.<br /><br />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, 9수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른셋, 늦깎이 검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'검사 윤석열'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 건, 박근혜 정부 국정원 댓글 사건 때입니다.<br /><br />수사 외압을 폭로하며 정권에 밉보여 지방으로 좌천됐지만, 대중에게 '강골검사'로 각인된 계기가 됐습니다.<br /><br /><br />"(혹시 사람에 충성하는 거 아니에요?)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이후 3년 만에 탄핵 정국을 맞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으로 부활했고, 문재인 정부 첫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'적폐 수사'를 이끈 공으로 2019년 검찰총장까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'조국 수사'로 여권과의 사이가 급격히 틀어집니다.<br /><br />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으며 역설적으로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, 보수진영의 유력 정치인으로 기대받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<br />"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."<br /><br />결국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 사태 이후 총장직에서 물러난 윤 당선인.<br /><br />정권교체를 기치로 석 달 만에 정치에 뛰어들어, 다시 다섯 달 만에 제1야당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찹니다.<br /><br /><br />"반드시 정권교체 해내겠습니다. 분열과 분노의 정치, 부패와 약탈의 정치를 끝내겠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정치보복 발언 등 각종 설화로 곤욕을 치르며, '정치 0선'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정계 안팎의 혹평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크고 작은 의혹이 이어지며,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오명의 한 축을 담당한 것도 사실입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국민의 선택은 '국민이 불러낸 대통령' 윤석열이었습니다.<br /><br />현 정권에 대한 실망의 반사이익, 그 이상을 실력으로 증명하는 게 과제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정다예)<br /><br />#윤석열 #대통령당선인 #강골_검사 #비호감선거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